추진중이다.
미국코카콜라 한국법인인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14일 "두산음료 경
영진이 최근 미애틀란타시 코카콜라본사를 방문,대북한공동진출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두산음료는 최근 북한이 미국상품수입을 허용키로 함에따라 코카콜
라의 대북진출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판단,코카콜라본사 임원진을
만나 북한지역공급권을 두산음료가 맡도록 해줄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
려졌다.
이관계자는 이와관련,"일반적으로 콜라생산공장 설립은 연간수요가
1백만병이상이어야 가능하다"며 "미국코카콜라에서는 북한내수요가
별로 없어 합작회사설립보다는 중국 한국등 인근지역지사를 통해 제품
을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측이 코카콜라 수입조건으로 합작회사설립문제등을 포함
해 여러가지 조건을 내세우고있어 합작회사를 설립할 것인지 아니면 인
근지역에서 수출하는 방식을 채택할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게 없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북한이 제시하고있는 조건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미국코카콜라본사는 일본코카콜라지사(CCJC)를 통해 북한측과
협의를 추진중이다.
CCJC매니저등 부사장급 임원진이 최근 북한을 방문했으며 북한의 요구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코카콜라는 현재 두산음료(서울경기 강원)우성식품(부산 경남)범
양식품 (대구 경북)호남식품(전라 충청)등 4개사에 원액을 공급,국내지
역을 4개권역으로 나눠 판매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