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개발의 95년 경영목표는 "새로운 경영문화의 창조"이다.

건설여건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시세에 영합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
있는 경영기반을 확립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구자성럭키개발 사장은 이같은 경영목표 실현을위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경영방침을 #기술과 품질위주의 경영 #철저한 현장중심의 경영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능력 강화 #자율경영 실천 #공정한 협력업체 선정제도 정착등으로
잡았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우선 기술과 품질위주의 경영을 강화하려합니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품질감리가 이루어지도록 자체감리팀을 구성,
현장에 상주시키며 공사단계마다 품질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공사중지권을 발동하는등 철저한 사전점검을 해나가
려고합니다" 구사장은 이와함께 각 공사현장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할수 있
도록 기술지원본부를 중심으로 현장기술지원체제를 구축, 기술을 바탕으로한
영업력강화에 경영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기술능력향상을위해 국내외에서 기술연수와 훈련을 실시, 기술
도약의 원년이 되도록하겠다고 구사장은 덧붙였다.

"철저한 현장중심의 경영체제를 강화하는것도 올해 주요 경영목표의 하나
입니다.

사장을 비롯한 전임원이 현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체크리스트대에 따라
철저하게 점검해나가겠습니다.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작업도 병행해나갈 방침입니다"
구사장은 현장중심경영체제 강화의 일환으로 본사업무의 간소화, 신속한
의사결정, 통제위주의 경영탈피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공정한 인사제도를 실현하려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방안으로 인재개발위원회와 임원및 현장소장평가제도를 시행한 결과
인사의 공정성이 웬만큼 확보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인사제도의 공정성을 더 높이기위해 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토대로한
인사의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특히 과장급에대한 인사이동 권한은 사장이 아니라 본부장급, 또는 임원에게
이양할 생각입니다" 이같은 객관적인 인사기준을 확립하고 권한을 하부로
이양하는것이 결국 자율경영체실천을위한 기반구축이 된다고 믿는다고 구사장
은 강조했다.

럭키개발은 이같은 경영방침아래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1조4천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국내 1조3천3백억원,해외 7백억원으로 이루어져있다.

또 수주목표는 지난해에비해 38%늘어난 2조2천억원(국내 2조5백억원 해외
1천5백억원)으로 세웠다.

전체 매출 수주목표에서 해외부문의 비중이 크지 않은것은 해외공사의 무리
한 수주 시공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공사만 선별수주한다는 방침때문이라고
구사장은 밝혔다.

해외공사는 철저하게 새로운 기술습득과 직원기술수준향상에 초점을 맞춰
수주한다는 전략이 세워져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질우선의 경영은 주택사업부문에도 적용된다.

그동안 외형확대에 치중한 주택사업을 벌였다면 이제부턴 내실있는 사업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재개발 재건축 수주에서도 가격낮추기식의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고품질의
아파트상품제공및 차별화된 대고객서비스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방침에따라 주택공급물량이 자체사업 5천7백24가구, 재건축사업
1천9백98가구,일반 수주사업 2천3백2가구등 1만24가구로 잡혀있다.

또 토목분야에서는 김해-사상간 도시철도사업, 가덕도 신항만건설, 영종도
신공항 접속도로사업등에 적극 참여하며 건축부문에서는 인텔리젠트빌딩및
공장 유통관련 첨단산업시설건설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사장은 그동안 무리한 사업추진, 적당주의적 사고, 특정인의 주관적 판단
등에 의해 적지않은 부작용이 있었던것이 사실이라면서 "올해부턴 전략적인
사고, 제도와 시스템에 의한 관리, 컨센서스에 의한 의사결정등을 시행,
새로운 건설문화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