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부터 4-5년간 강남지역 중심 전세값 파동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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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층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초부터 향후 4~5년간
서울에서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값 파동이 일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파동은 특히 대형보다는 중소형 주택위주로 발생할 것으로 보여 서
민들의 주택안정과 아파트가격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산하 시정개발연구원이 최근 "잠실등 저층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이 전세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저밀도아파트지역이
해제될 경우 잠실,반포,청담 도곡,화곡,암사 명일지구등 5개지구에서 재건축
사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질것으로 예측했다.
이에따라 잠실지구의 2만1천가구를 비롯해 반포지구의 9천가구등 4만6천여
가구가 내년부터 사업이 완료되는 4-5년동안 전세수요층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정개발연구원측은 전세가 보통 3자간 거래로 이뤄지기 때문에 4만6천여가
구는 승수효과를 일으켜 전세시장에 약 15만가구의 신규수요층을 창출할 것
으로 분석했다.
이는 70만가구로 추정되는 강남지역의 전세시장에 20%이상의 신규수요를
유발시켜 전세값 파동은 불가피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정개발연구원의 이학동부장(도시계획부)은 "작년초 수서동에 삼성의료원
이 들어서면서 수서 개포등 이 일대 전세가격이 소형은 1천만원, 중대형은 2
천~3천만원이 순식간에 올랐다"며 "저층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은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울지역 전체의 전세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게 틀림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서울시관계자는 "재건축사업을 지구별로 1~2년간 시차를 두고 승
인해 주는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재로선 전세값 파동을 방지할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저층아파트는 지난70년대 후반께 지어진 노후 불량아파트 1천1백5개동으로
서울시는 이들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사업 승인여부를 검토중이다.
그러나 재건축사업에 따른 전세값 파동과 교통문제등이 워낙 심각한 상태여
서 내달말께나 최종 방침이 나올것으로 보인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9일자).
서울에서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값 파동이 일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파동은 특히 대형보다는 중소형 주택위주로 발생할 것으로 보여 서
민들의 주택안정과 아파트가격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산하 시정개발연구원이 최근 "잠실등 저층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이 전세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저밀도아파트지역이
해제될 경우 잠실,반포,청담 도곡,화곡,암사 명일지구등 5개지구에서 재건축
사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질것으로 예측했다.
이에따라 잠실지구의 2만1천가구를 비롯해 반포지구의 9천가구등 4만6천여
가구가 내년부터 사업이 완료되는 4-5년동안 전세수요층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정개발연구원측은 전세가 보통 3자간 거래로 이뤄지기 때문에 4만6천여가
구는 승수효과를 일으켜 전세시장에 약 15만가구의 신규수요층을 창출할 것
으로 분석했다.
이는 70만가구로 추정되는 강남지역의 전세시장에 20%이상의 신규수요를
유발시켜 전세값 파동은 불가피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정개발연구원의 이학동부장(도시계획부)은 "작년초 수서동에 삼성의료원
이 들어서면서 수서 개포등 이 일대 전세가격이 소형은 1천만원, 중대형은 2
천~3천만원이 순식간에 올랐다"며 "저층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은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울지역 전체의 전세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게 틀림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서울시관계자는 "재건축사업을 지구별로 1~2년간 시차를 두고 승
인해 주는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재로선 전세값 파동을 방지할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저층아파트는 지난70년대 후반께 지어진 노후 불량아파트 1천1백5개동으로
서울시는 이들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사업 승인여부를 검토중이다.
그러나 재건축사업에 따른 전세값 파동과 교통문제등이 워낙 심각한 상태여
서 내달말께나 최종 방침이 나올것으로 보인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