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이후 북한에 잔류하는 바람에 행적이 베일에 가려있던 30년대 천재
시인 백석의 일대기가 책으로 나왔다.

그의 대표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지나간)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이일
대기는 문학사연구가 송준씨(32)가 7년동안 국내외 관련인사 2백여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혀낸 사실들과 백석 관련자료를 한데 모은 것이다.

1912년 평북정주에서 태어난 백석은 질박한 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
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들을 발표,30년대 정지용 서정주 김기림과 어깨
를 나란히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