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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개발 사례] 과감한 편의점 전환..일산 '패밀리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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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포의 가치는 점포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달렸다.

    아무리 입지가 좋은 점포라도 이용자가 점점 줄어드는 업종에 임대되고
    있으면 점포의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반면에 입지가 그렇게 좋지 못하더라도 수요자의 취향에 맞는 신업종으로
    사용되면 점포의 가치가 높아지는게 당연하다.

    그래서 많은 부동산개발업자들은 약간의 손을 대면 점포의 가치를 크게
    높일수있는 숨겨진 점포나 건물을 발굴하기위해 동분서주하고있다.

    특히 체인점을 확장해야하는 체인회사의 점포개발자들은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있는 점포를 발굴하는데 정열을 쏟는다. 경기도 고양 일산에서 지난해
    편의점을 시작한 김모씨 가족들은 이러한 의미에서 부동산 개발에 성공한
    사례에 속한다.

    그는 수십년간 철물점과 건강식품점으로 운영하던 자신의 집앞 36평의
    점포를 편의점으로 변경,전에보다 2배이상 높은 매월 5백만-6백만원의 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처음에는 체인본사와 가맹점간의 이익배분에대한 인식부족으로 편의점을
    하는데 회의적이었지요. 그러나 편의점사업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한 결과
    결국 기존의 2개점포을 합치고 일부 개축해 편의점을 하기로 결정했지요"

    일산점 개설업무를 맡았던 페밀리마트의 점포개발담당자는 김씨의 경우
    회사에서 먼저 접근한 케이스라고 설명한다.

    김씨로서는 행운이라고 할수있는 셈이다. 김씨의 점포를 편의점으로 개설
    하기로 하고 접근한 보광측은 처음에는 지금처럼 많은 수입을 올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의 입지는 대학가 유흥가 그리고 배후
    에 주거단지를 갖고있는 지하철역 인근이 적지이다.

    최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일산점은 이러한 조건을 갖추지 않고있다.

    오히려 일산신도시가 건설되면서 구일산의 상권이 쇄퇴할 가능성도 제기
    됐다. 인근 3백미터 반경내에는 약 8백가구가 거주하고있어 상급지역으로
    볼수는 없었다.

    다만 일산의 구사거리중심코너에 위치해있어 이동인구가 많다는 점이
    돋보였다. 인근에는 시장과 고양여자중학교 슈퍼 식당 은행 상가 등이
    밀집해있었다.

    또 일산역을 이용하는 일산의 주민들이 이곳을 통과하게돼있어 주민동선의
    측면에서는 합격이었다. 상급은 아니지만 편의점으로의 조건을 그런대로
    갖추었다고 판단한 보광측과 김씨는 지난해 6월 점포을 개설했다. 일산
    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편의점이었다.

    처음에는 하루 2백20만원어치가 팔렸다.

    기준은 넘었으나 기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본사의 지도로 좋은 품질
    을 좋은 서비스 좋은 환경을 갖추는데 최선을 다한 결과 매출은 계속나아져
    1년 반이 지난 요즘 김씨는 하루평균3백만원의 매출을 올리고있다.

    편의점으로는 상급에 속한다는게 본사측의 설명이다.

    한달에 9천만원의 매출이다 평균매출이익율이 28%인 점을 감안하면 약
    2천5백만원의 매출이익을 남기는 셈이다.

    계약에따라 본사에 35%를 넘기면 1천6백30만원정도가 일산점의 몫이다.
    편의점을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약 8백만원정도.아르바이트학생을
    24시간 2명상주시키는데 드는 인건비로 2백50만원,김씨 가족 2명이 가계를
    운영하는데 매달리는 비용 2백만원,점포를 직접 사용하고 있지만 임대했을
    경우 들어갈 비용 월 2백만원 그리고 수도광열비와 파손분실등의 비용 각각
    50만원과 10만원등이다.

    따라서 김씨가 점포를 운영하면서 거두는 순수입은 약 8백만원정도이다.
    세금등을 제하더라도 6백만원이상 남을 것이라는게 본점측의 설명이다.

    과거 철물점과 건강식품점을 운영하는데 비하면 수입이 두배이상 늘어난
    셈이다.

    <박주병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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