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해년 새아침을 맞이하여 국민여러분께 평안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축원
합니다.

지난해에는 마음과는 달리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적지않은
걱정을 끼쳐드린것을 집권당에 몸담고 있는 저로서는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송구영신이라는 말을 떠올립니다.

우리는 지난날의 뉘우침속에서 내일을 위한 의지와 열정을 새롭게 다져봅
니다.새해에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세계화의 물결이 더욱 굽이칠
것입니다.

우리모두 슬기와 정성을 다하여 살기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국민여러분께서
큰 힘을 보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여러분께 신의 가호와 건강과 보람과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기를
희원합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