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위 도시기본계획"이 지난91년부터 4년간에 걸친 작업끝에 26일
확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22개 자치구의 상권 생활권이 크게 달라질 전망
이다.
이 기본계획은 오는2001년까지 지역특성에 따라 지역상권및 생활권을
개발할 예정으로 있어 지역주민들의 이해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치구별 구체적인 시행계획과 내용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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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와 중구는 그동안 문화및 상업이 어우러진 전통적인 도심기능을
담당해온 점을 감안, 자치구 도시기본계획에서도 역사적 문화와 현대
도시시설을 완비하는등 시설계획에 기본계획의 촛점을 맞추고 있다.
<>.종로=시는 종로 1~6가 일대를 도심권 중심상업지역으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용역의뢰한 시도시기본계획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대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중 발표될 시도시기본계획에서 이 일대가 중심상업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종로통의 대도로변을 중심으로 대형 업무용빌딩이 건설되는등
도심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로구의 경우 상주인구가 줄어드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형
주상복합건물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그동안 각종 건축규제로 개발이
묶여온 이 일대의 도시구조가 대폭 변화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시는 이를위해 수송동 효제동일대와 동대문구역과의 접경지역을 도시사업
계획상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이에따른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
하기 위해 경복궁과 교남동일대는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또 상업지구와 함께 도시생활의 양대축이될 생활권중심 준주거지역으로는
평창동 182일대와 독립문주변 무악동일대가 지정됐으며 대학로일대와 평창동
신영아파트일대는 이번 계획에서는 일단 유보 또는 미수용됐다.
이와함께 인사동일대는 도시설계지구로 지정돼 건물의 용도와 층수등
개발계획에 따라 각종 제한을 받게되며 비원내옥옥전 중앙박물관등은 일반
주거지역 또는 상업지역에서 자연녹지지역으로 용도변경됐다.
<>.중구=시는 중구의 명동 을지로일대를 도심권 중심상업지역으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 내년 상반기중 확정될 시도시기본계획에서 도심구조의 기능을
검토한 후 중심상업지역으로 변경할 것을 검토중이다.
또 약수전철역 인근지역은 일반주거지역이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돼
약수생활권중심이 됐으며 회현및 순화1동일대는 재개발사업계획에 따라
생활권중심지역으로 지정키로 조건부 승인했다.
그러나 신당 필동 정동 광희문 중림 장충동일대는 문화재보호및 남산
제모습찾기상업등을 이유로 미수용됐다.
이와함께 세운상가4, 남대문 중림 수표동및 동대문운동장 회현구역은 이번
에 새로이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며 황학동일대에서는 불량주택재개발
사업이, 광희문주변에서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된다.
또 동대문운동장및 방산공원 서울역 체육공원일대에 주차장이 새로이
건설되며 창덕학교와 신당동수도사업소 자리에는 도심공원이 들어선다.
그러나 세운상가일대를 재개발, "세운공원"을 신설키로한 계획은 도심
재개발사업 계획에 따라 공원신설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시는 특히 중심상업지역과 생활권중심 지역에 대한 도시계획을 높이기로
하고 명동과 을지로일대 중심상업예정지역은 물론 서울역 시청 세운상가
약수역일대를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