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1일자) 기업의 해외투자 더 적극화돼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국인의 국내 투자액보다 많다는 우리기업의 해외투자가 절대액을 국제
비교할 때 너무 미미한 소액이라는 사실은 앞으로 우리경제의 세계화를
위해선 뒤떨어진 단계에 있는 해외투자를 보다 더 적극화할 필요성을 제기
하고 있다.
"우리기업의 세계화전략"에 관한 대한상의의 한 보고에 의하면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규모는 GNP에 대해 1.2%인데 미국은 7.9%, 일본 10.2%, 서독
8.6%, 영국은 24.8%나 된다는 것이다.
이들 선진국의 GNP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음을 생각하면 우리기업의
해외투자가 절대액에 있어서 얼마나 형편없는 열세에 있는가를 알수 있다.
과거에는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진출을 국내산업의 공동화라 하여 우려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세계가 탈국경화, 하나의 시장으로 탈바꿈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기업
도 국내외 구분없이 전세계에서 경쟁에 가장 유리한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선택해서 투자하고 생산해야만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날에는 우리의 수출을 가로막는 해외 보호주의 장벽을 뚫기 위한
방편과 개도국의 낮은 임금을 활용하기 위한 해외 현지생산에 해외투자의
이점을 찾았었다.
그러나 지금부터의 해외투자는 무역마찰 회피나 저임활용 생산보다해외
유력기업과의 전략적제휴를 통한 기술및 마케팅분야의 경쟁력강화와
산업구조의 고도화및 국제간 사람, 자본의 자유로운 교류를 통한 한단계
높은 차원의 기업의 국제화.세계화를 추구해야 한다.
해외투자는 투자 수용국의 입장에서도 고용증진과 국제수지에의 플러스
효과가 있다.
한편 지금까지 우리의 해외투자는 미국,중미,동남아 지역에 편중돼 왔으나
최근에 와서는 중국,베트남에 투자가 집중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지역의 편중은 EU,NAFTA등 세계 경제의 블록화 추세및 자원민족주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우리기업의 입장에서 볼때 너무도 앞날의 대비를
생각지 않는 근시안적인 접근이다.
우리기업은 유럽,남미 혹은 아프리카 중동 등에의 투자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정부가 취해야 할 자세는 기업의 해외투자에 지장을 주는 불필요한 규제
또는 근시안적인 보호장치를 과감하게 철폐하여 진출을 자유화해 주어야
한다.
새해부터 실시할 외환제도 개혁에서 정부는 96년 이후부터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를 자유화하겠다고 했다.
해외투자 손실에 책임을 지는 것은 기업인 이상 직접이건 간접이건 정부의
간여는 더 이상 필요가 없다고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1일자).
비교할 때 너무 미미한 소액이라는 사실은 앞으로 우리경제의 세계화를
위해선 뒤떨어진 단계에 있는 해외투자를 보다 더 적극화할 필요성을 제기
하고 있다.
"우리기업의 세계화전략"에 관한 대한상의의 한 보고에 의하면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규모는 GNP에 대해 1.2%인데 미국은 7.9%, 일본 10.2%, 서독
8.6%, 영국은 24.8%나 된다는 것이다.
이들 선진국의 GNP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음을 생각하면 우리기업의
해외투자가 절대액에 있어서 얼마나 형편없는 열세에 있는가를 알수 있다.
과거에는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진출을 국내산업의 공동화라 하여 우려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세계가 탈국경화, 하나의 시장으로 탈바꿈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기업
도 국내외 구분없이 전세계에서 경쟁에 가장 유리한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선택해서 투자하고 생산해야만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날에는 우리의 수출을 가로막는 해외 보호주의 장벽을 뚫기 위한
방편과 개도국의 낮은 임금을 활용하기 위한 해외 현지생산에 해외투자의
이점을 찾았었다.
그러나 지금부터의 해외투자는 무역마찰 회피나 저임활용 생산보다해외
유력기업과의 전략적제휴를 통한 기술및 마케팅분야의 경쟁력강화와
산업구조의 고도화및 국제간 사람, 자본의 자유로운 교류를 통한 한단계
높은 차원의 기업의 국제화.세계화를 추구해야 한다.
해외투자는 투자 수용국의 입장에서도 고용증진과 국제수지에의 플러스
효과가 있다.
한편 지금까지 우리의 해외투자는 미국,중미,동남아 지역에 편중돼 왔으나
최근에 와서는 중국,베트남에 투자가 집중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지역의 편중은 EU,NAFTA등 세계 경제의 블록화 추세및 자원민족주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우리기업의 입장에서 볼때 너무도 앞날의 대비를
생각지 않는 근시안적인 접근이다.
우리기업은 유럽,남미 혹은 아프리카 중동 등에의 투자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정부가 취해야 할 자세는 기업의 해외투자에 지장을 주는 불필요한 규제
또는 근시안적인 보호장치를 과감하게 철폐하여 진출을 자유화해 주어야
한다.
새해부터 실시할 외환제도 개혁에서 정부는 96년 이후부터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를 자유화하겠다고 했다.
해외투자 손실에 책임을 지는 것은 기업인 이상 직접이건 간접이건 정부의
간여는 더 이상 필요가 없다고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