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가 김영삼대통령의 초청으로 14일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내한,3박4일간의 공식방한일정에 들어갔다.

이스라엘정부수반으로서는 처음 방한한 라빈총리는 15일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공동 관심사및 경제교류협력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공동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양국은 이날 항공.문화협력.비자면제협정도 서명,발효시키게 된다.

라빈총리는 이어 최종현전경련회장등 경제4단체장들이 공동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며 이영덕국무총리와 황낙주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저녁에
는 청와대에서 김대통령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며 국방장관을 겸임하고 있는 라빈총리는
16일오전 판문점을 시찰하고 이병태국방부장관과 오찬을 겸한 양국국방
장관을 갖는다.

오후에는 서울대에서 인류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수
여받고 숙소인 호텔신라에서 방한을 결산하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질 예
정이다.

라빈총리는 17일 구자경럭키금성그룹,김우중대우그룹회장등 주요기업인
들을 접견한 뒤 이한한다.

라빈총리의 이번 방한에는 공식수행원 11명,경제인 19명,기자단등 모두
81명이 수행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