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제품이 올겨울 멋쟁이 여성들의 필수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스탕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2~3년전부터.종래에는 중년층을
주대상으로 한 만큼 실용성에 비중을 둔 것이 많았으나 올해에는
패션성을 강조,나이에 관계없이 호응을 얻고있다.

시내 각백화점및 의류매장에는 반코트 긴코트 짧은 재킷등 다양한
스타일의 무스탕이 쏟아져 나오고있다.

심지어는 조끼 스커트 핸드백 부츠등 소품에도 무스탕이 활용되고
있을 정도. 무스탕이란 프랑스어인 무통( Mouton )에서 유래한 한국식용어.
큰 양의 털을 짧게 깎아 만든것이 무스탕이다.

올겨울 선보이고있는 무스탕은 박스형반코트중심에서 탈피,패션의류로서의
비중이 커진 것이 특징.A라인의 짧은 코트와 피트된 재킷형등 우아하면서도
맵시있는 스타일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새롭게 각광을 받고있는 무스탕은 털이 꼬불꼬불하게 뭉쳐져있는
컬( Curl )스타일. 털끝이 희끗희끗하다해서 스노탑이라고도 불리는데
가벼우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줘 젊은층에게 인기다.

색상은 브라운 와인 검은색 베이지색등이 주종을 이루며 가죽표면에
잔꽃무늬 기하학적무늬등이 프린트된 제품도 나오고있다.

올겨울패션가에 무스탕바람이 일고있는 것은 무스탕이 이미 대중화돼있는
상태에서 각의류업체들이 패션성이 가미된 제품들을 내놓음으로써
평범한 것보다는 독특한 것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있기때문
. 멜리사의 상품기획을 맡고있는 구영권씨는 "최근 추위가 닥치면서
무스탕이 잘 팔리고있다"면서 "중장년층은 긴 코트,젊은층에서는
짧은 코트나 재킷형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무스탕을 구입할때는 촉감이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을 주는 것,두께가
고르고 흠집이 없는것,가죽냄새가 강하지않고 염색이 고른옷을 구입해야
오래도록 새옷처럼 입을수 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