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최명수기자] 일본의 미야자와 고로구단이 제3회 진로배세계바둑최강전
에서 중국의 신예 류징오단을 꺾었다.

7일 중국 상하이 진장타워호텔 4층 난화룸에서 열린 대회 제2국에서 미야자
와구단은 전날 유창혁육단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던 류징오단을 1백49수만에
흑불게로 제압했다.

미야지와구단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 대세력작전을 펴 류징오단에게 실리를
내주며 불리한 출발을 보였으나 중반이후 특유의 완력을 발휘, 우상변에서
대접전을 벌여 우변에 큰 짐을 확보해 승리했다.

제3국은 이날 승리한 일본의 미야자와구단과 한국(서봉수구단 출전예정)의
접전으로 8일 같은장소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