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타결이후 국경없는 무역전쟁이라고 일컫는 WTO체제가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우리 농산물은 식량안보차원에서 국가기간산업으로 계속 발전시켜야
하며 정부와 농어민은 물론 가공산업체와 유통기관등이 모두 합심하여
세계무역경쟁시대를 헤쳐 나가야 한다.

즉 농민은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내고 가공업체는 선진화된 기술로
고부가가치의 가공식품을 만들어 수출에 매진해야 한다.

특히 가공업체는 우리 전통음식을 고품질화하여 세계인의 입맛을 길들여
나갈때 개방화와 경쟁시대를 능동적으로 맞이할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는 축적된 기술과 연구자료및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고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세계 주요국 중심지에 물류센터를 더 많이
만들어 바이어 상담장소를 설치 운영하고 세계식품박람회등에 우리의
전통식품을 선보이는데 노력함으로써 우리 농업을 지키는 한편 훗날의
식량전쟁에도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 모두가 생활속에서 우리 농산물 애용 정신을
뿌리내려야 한다.

이정호 < 경북 영천시 금로동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