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지역에 노후아파트 재건축붐이 일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노후아파트 재건축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내년에는 재건축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도심지내 노후불량지역 재개발 재건축을 담당할
재개발과를 신설해 이를 뒷받침 할 예정으로 도심재정비와 함께
쾌적한 주거환경 마련이기대된다.

지난달 신동아건설이 착공한 금정구 구서동 남산아파트재건축을
비롯 지난7월 착공한 현대건설의 양정동재건축조합등 현재 부산시내
29개 재건축조합중 6개조합이 착공에 들어갔다.

아남건설이 추진중인 북구 덕천동 부국1차재건축조합등 6개조합이
사업승인을 추진중이며 남구 용호4동의 영창아파트재건축조합등
3개조합은 이주대책이 마련되는대로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는등
내년부터 재건축이 활발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부산지역 최대 저층아파트단지인 사직주공아파트단지등
일부는 시공사 선정등을 둘러싼 마찰이 끊이지 않아 상당기간 사업추진이
연기될 것으로 현재 부산도심에는 20년이상 된 노후아파트는 45개단지
1만1천7백여세대에 이르고 20년미만이나 재건축이 시급한 곳도 9개단지
7천2백여세대에 이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