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헌조 금성사부회장은 11일 한국광고대회에서 ''광고 어떻게 변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연설내용을 요약한다.
=======================================================================

지금은 다변화사회이다.

매채가 변하고 있고, 소비자가 변하고 있고, 그 와중에서 광고주나 소비자
가 매몰되어 버릴지도 모르는 시대이다.

뿐만 아니라 전자정보통신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함에 따라 광고매체가
변하고 우리의 생활패턴까지도 변하고 있다.

앞으로 10년후의 시대를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

마치 마차를 타고다니던 시대에 자동차의 엔진을 이해할수 없었던 것처럼
지금 우리는 멀티미디어시대를 알수가 없다.

때문에 지금 멀티미디어를 설명하려는 것은 그야말로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다만, 한두가지는 분명할 것이다.

첫째는, 불필요한 정보는 소비자 스스로가 거부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 스스로가 매몰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보를 선택적으로 구하게 될것이다.

둘째는, TV 라디오 출판등 각종 특화된 매체가 멀티미디어로 통합화
과정을 격게 됨에 따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둔순 고지식의 표현기법과는
다른 새로운 표현기법의 광고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광고는 판매의 보조적인 기능이 판매채널로서의 광고가 나오게
될 것이다.

물론 홈소핑이라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게 정착되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은 다양한 채널이 확보되지 않고 있고, 홈쇼핑을 위한 메세지의 제작이
어렵다는 점, 안정적인 신용사회와 배송체제제가 정착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쇼핑 자체를 즐기려는 소비자의 심리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새대는 꼭 올 것이기 때문에 우리 광고인들도
그에 대비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멀티미디어시대에 대비한 광고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 표현기법을 연구하는
것도 그 하나일 것이다.

특히 광고인들에게 필요한 덕목은 첫째 진실성이다.

과거에 일방적으로 고지하듯이 하던 광고에서 으리 진설성과는 다른
쌍방향에서의 진실성이다.

둘째는 앞으로 광고업계가 유통과 신용사회 정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정보통신기술을 체득한 새로운 표현기법의 창출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네번째로는 경쟁력있는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창의력을
높여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