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아니면 주식으로 치지도 않는다는 뼈있는 농담을 귓등으로 흘려
보낸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블루칩에 대한 달콤한 밀어는 흔적이
없다.

모든 분야에서 그러하듯 시대를 주도하는 세력이 약해지면 다음시대의
주역을 뽑기까지 틈새를 이용한 군용할거 시대에 우리증시도 빠져있다.

이시대에 적응할 자신이 없는 투자자는 오히려 차세대 주자를 뽑기
위한 일에 노력을 아끼지말자.

그 후보를 꼽자면 기존의 블루칩에서 그이의의 조금 덜 푸른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 이면에는 업종 제조주 금융주의 편가름은 의미가 없다.

모든 업종에서 준 리더격에 속한 종목이 차세대 주자로서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