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정부가 매년 최저생계비와 최저임금을 조사발표하고 이에 근거,
사회보장을 위한 최저 예산을 확보해야한다"는 것을 골자로한 "사회보장
기본법"을 입법 추진중이다.

민주당정책위(의장 김병오의원)는 11일 "사회보장기본법 제정에 관한 공청
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사회보장기본법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발의키로
했다.
이 법안은 국민의 건강및 문화적인 최저생활을 보장을 위해 국가가 매년
최저생계비와 최저임금을 조사,발표하고 이를 참작해 사회보장급여수준을 결
정해야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사회보장에 관한 주요 시책을 심의키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보장심의위원회를 설치,운용토록했으며 보사부장관은 사회보장심의
위원회를 거쳐 매 5년 마다 사회보장을 위한 장기종합계획을 수립토록
의무화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윤찬영 전주대교수는 "현재 보사부 내무부 노동부
총무처등으로 분산.난립된 사회보장 행정체계를 통합,사회보장행정의일원화
를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마련한 이법안은 지난1일 국회에 발의된 정부의 "사회보장기본법
"에 대한 학계의 비판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관심을 끌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