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상권에 멀티숍이 늘어나면서 고객확보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엘칸토는 명동 제일백화점옆에 멀티숍 "V익스체인지"를
개설하는 공사에 박차를 가해 지하1층에서 지상2층매장은 이달말,5층건물 전
관은 내달10일께 오픈할 계획이다.

멀티숍은 신세대를 겨냥한 패션 전문점으로 각업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
만 의류 신발 액세서리 시계등 품목으로 매장을 구성하고 커피숍등 휴식공간
을 설치한게 특징이다.

엘칸토는 "1020"으로 알려진 멀티숍의 상호를 좀더 강한 느낌을 주는"V익스
체인지"로 바꾸고 3층까지는 매장 4층은 카페 이벤트홀,5층은 팔레트식당등
으로 구성할 예정이다.매장면적은 8백50평으로 "메세지"충무로점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이다.

선정된 입점브랜드는 40개가 넘었고 엘칸토의 브랜드는 "무크"와 "세닥타"
등 2개가 들어갈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엘칸토는 멀티숍의 매출목표를 12월 한달간 21억원,내년에 3백억원이상으로
잡고있다.

이를위해 유통사업부 조직을 확대하면서 백화점 출신의 강창신씨를 이사로
영입해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명동상권에는 신원 대현등 의류업체가 이 업태를 주도하고 있어 멀티숍간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들어서만도 대현이 "오렌지카운티"를 오픈한것을 비롯,"메세지"충무로점
과 "에벤에셀 패션몰"2호점에 이어 V익스체인지등 멀티숍이 잇달면서 극심한
경쟁시대에 돌입하게 됐다.

신원 "에벤에셀 패션몰"은 매장면적이 6백평으로 20개 브랜드가 입점,올매
출을 2백3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하패션이 운영하는 "트랜드20"은 16개 브랜드가 입점,올해 2백50억원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