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비제지업체들이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유희윤)의 회원업체
로 잇달아 가입하고있다.조합측은 연초 올해 최대사업 목표를 특별회원 확충
으로 잡았다.

이는 영세한 중소제지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위해선 제지업과 관련있는 기
계 화공약품 원료환경메이커등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6월 삼양중기 세광특수기계등 11개업체를 특별회원으로 가
입시켰으며 이달 11일 코오롱엔지니어링 한양기계 유천엔지니어링등 11개업
체를 추가,총22개업체를 특별회원으로 확보했다.

이번에 가입한 회사들은 중견기업들도 다수 포함돼 치열해지는 제지업계의
경쟁속에서 중소제지업체들의 약점을 보완해줄것으로 조합측은 기대하고있다.

제지산업은 장치산업으로 기술개발이나 설비투자에 엄청난 자금과 정보가
필요해 중소제지업체들은 대기업에 비해 경영압박을 받아논것이 현실이었다.

특히 대형 제지업체들이 잇따라 설비증설에 나서 중소업체들의 입지가 좁
아지는데다 개방화시대를 맞아 중소업체들은 정보전에서도 뒤져 생존에 어려
움이 가중되고있다.

제지조합의 정규성전무는 "56개 회원사들은 대부분 영세업체들로 살아남기
위해선 관련업체들을 특별회원으로 충원해 중소업체들의 부족한 정보 자금
기술애로등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