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 동아건설산업(대표 유성용)이 인천시 서구 경서동일대 매
립지 5백만평을 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공식의사를 밝혔다.

동아건설은 3일 오후 인천시의회 건설위원회에서 자신들이 매립한 경서 연
희 원창동 일대 공유수면 5백만평을 관광단지와 종합물류센터, 유통가공단지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건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99년까지 50만평규모의
디즈니랜드형태의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1백만평규모의 호텔과 콘도, 컨벤션
홀, 스포츠공원, 골프장등의 종합위락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40만평규모의 유통단지에는 유통배송센터와 화물취급장이 들어설 종합물
류단지(15만평)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 연안항만시설(5만평), 유통가공조립
단지(15만평), 도매단지(5만평), 지원시설(2만평) 등이다.

동아건설은 나머지 3백만평에 대해서는 주택단지와 상업, 업무지구로 개발
한뒤 개발이익을 전액 시이익금으로 내놓겠다는 제의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지난 80년1월 동아건설이 농경지조성을 목적으로 농수산부로부터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받아 89년8월 준공했으나 농수산부가 농업용수를 공급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농경지조성을 미룬채 나대지로 방치돼왔다.

시관계자는 "정부의 광역화계획에 따라 김포군등 3개군이 인천시에 편입되
는 등 도시계획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지만 현단계에서는 동아매립지의
용도변경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