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내년 상반기중 독일에 무역합작회사를 설립한다.

31일 한국무역협회 뒤셀도르프지부보고에 따르면 독일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뒤 최근 귀국한 독일의 북한경제정보센터소장 라인박사는 방북
기간중 북한 대외무역위원회와 북한.독일간 무역합작회사 설립에 관한 기본
협정에 서명했다는것이다.

라인박사는 이 무역합작회사는 독일과 북한이 각각 50%씩 출자할 예정이며
회사운영에 관한 세부사항을 내년 3월말까지 마무리,늦어도 내년 6월말까지
는 무역대표부 성격의 무역합작법인을 개설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의 명칭을 "독일.북한청산구상무역회사"로 결정됐다고 전하고
현재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및 독일의 구공산권 채권회수 임무를
맡은 독일청산구상무역회사의 자회사 자격으로 설립된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청산구상무역회사는 1천4백마르크에 달하는 대북한 채권을 보유
하고 있다.

무협측은 "이 합작회사가 설립되면 북한의 무역종사자들이 독일에 들어와
신용장개설및 선적 상사중재등 무역실무를 익히는 동시에 독일과의 다각적인
교류확대를 추진하게 될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