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의 주된 관심은 UR협상타결
첫해인 올해의 추곡수매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것인지에 모아졌다.

농민 출신인 박경수의원은 "폭염과 가뭄을 극복, 열심히 농사를 지은
농민을 위로하고 UR로 시름에빠진 농민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최소한
1천만석 수매에 물가상승률 6%에 생산비증가등을 감안하여 수매가는
10%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도지사출신인 민태구의원도 "정부가 WTO체제하에서 추곡수매 충격을
완화하는데만 집착한 나머지 올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을 미리 줄인다거나
국제적 약속이 있다고해서 농민 의사가 무시될 수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의원은 "농민들이 수매가보다는 수매량을 늘릴 것을 희망하고
있으므로 최소한 지난해 수준인 1천만석 이상은 수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진의원은 "정부가 수매가를 동결하려는 발상은 83년이후 11년만에
처음있는 일로서 문민정부의 농정이 군사정권의 <>농정책과 뭐가 다르냐"
고 몰아붙였다.

김의원은 "금년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이 작년보다 낮아야 할 이유가
한가지라도 있으면 제시해보라"면서 수매가 15%이상,수매량 2천1백만석
이상을 제시.

김장곤의원은 정부가 가뭄보상과 함께 물가상승률을 감안,15%이상 인상
하고 수매량은 농민이 원하는 양만큼 수매해줘야 한다"고 전량수매를
촉구했다.

< 박정호.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