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으로부터 3만6,000km 상공위 정지궤도에 태양열발전소가 세워진다.

우주태양열 발전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정지궤도에 태양전지판을 띄워 태양에너지를 모아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마이크로파로 변환, 지상으로 송전하는 이 우주태양열발전은 실제로는
지난67년 제안됐었다.

우주태양열발전은 우주에서의 태양에너지밀도가 지상보다 10배정도 높기
때문에 발전효율이 핵심인 태양열발전의 실용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태양에너지는 지상에 도달할때까지 대기에 흡수되는등 여러요인으로 손실
된다.

우주태양열발전은 또 일식기간을 제외하곤 거의 1년내내 밤낮없이 발전할
수 있으며 우주공간에는 산소가 없기 때문에 발전소시설이 산화되지 않아
수명이 반영구적이라는 이점이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미에너지부가 공동으로 이의 개발을 추진중이고
일본도 우주태양열발전 연구에 나서고 있다.

발전소 크기및 무게를 최소화하고 고효율로 전기에너지를 마이크로파로
변환시킬수 있는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그러나 실용화를 위해서는 마이크로파가 지상으로 송전될때 인체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하는데 2000년대 들어서야
우주 태양열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