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일본 최대유통기업인 다이이치사가 위성을 통한
데이타방송과 세계적 정보네트워크인 인터네트를 이용한 홈쇼핑시스템을
구축,내년 2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다이이치이 추진하는 홈쇼핑시스템은 데이타방송으로 해외상품정보를
가정의 TV나 PC에 보내고 이를 본 소비자는 인터네트를 이용한 PC통신으로
직접 해외기업에 주문하는 방식을 갖추게 된다.

다이이치의 사업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갖춰져야 하는 데이타방송은
방송위성의 주파수대역사이에 생기는 틈새를 이용,디지털신호로
된 영상이나 음성을 내보내는 것이다.

데이타방송의 사업주체인 위성디지털음악방송은 조만간 다이이치의
사업계획서를 우정성에 제출,올해안에 인가를 얻어낼 계획이다.

또 인터네트는 미국에서 생겨난 전세계1백50개국에서 3천만명정도가
이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컴퓨터통신망으로 최근 상업적이용이 가능해지면서
각광받고 있다.

다이이치는 상품의 특징등을 설명하는 화상과 음성데이타를 제작,방송위성
(BS-3)에서 일본전역을 대상으로 매일저녁 "전자카달로그"란 데이타를
방송할 계획이다.

다이이치는 이미 인터네트망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일반소비자들은
PC통신으로 다이이치의 컴퓨터와 접속함으로써 상품을 주문할 수있다.

이번에 회사가 발표한 홈쇼핑시스템계획이 실현된 경우 방송위성의
데이타방송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첫번째 사례가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