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10일 창립11주년을 맞아 오는2000년 11조원의 매출을 달성
한다는 중장기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83년 전화기생산업체로 출범,10일로 회사설립 11돌을 맞은 이회사
는 기존 주력사업분야인 반도체 컴퓨터는 물론 위성통신 신가전 멀티미디
어등 첨단전자분야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이를 통해 올해 예상매출액인 2조1천억원의 4백23%인 11조원
의 매출을 올려 종합전자통신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부분별 매출목표액은 주력사업인 반도체는 오는 2000년까지 5조2천
억원,정보통신은 2조원,멀티미디어및 신가전분야는 3조8천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이를위해 세계 10대반도체메이커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1기가이상급의 차세대메모리반도체를 개발하고 비메모리반도체분야의
사업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등 미래형 제품의 기술확보와 시장선점을 위
한 해외거점지역도 설치키로 했다.

멀티미디어분야에서는 비디오CD와 PC를 기본으로하는 멀티미디어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공급을 확대하고 VOD(정보주문형비디오)용 기기인 세트업박스(Se
t Up Box)등을 세계시장에 수출키로 했다.

홈쇼핑 뉴스 영화 오락 예약서비스등 통신망을 이용한 각종 정보통신서비스
도 실시,종합정보통신업체로발돋움할 방침이다.

우주항공분야에서는 글로벌스타위성사업참여를 계기로 단독위성체제작을
추진하며 글로벌스타 관문국및 단말기를 제작 공급키로 했다.

현대전자의 이같은 사업계획은 멀티미디어를 기본으로한 첨단종합전자정보
통신업체를 지향한다는 뜻으로 풀이돼 멀티미디어를 미래의 주력사업으로
설정한 삼성전자 금성사등과의 치열한 기술개발경쟁이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