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와 SKC가 동화상이 저장된 CD(컴팩트디스크)의 재생시간을 기존제품
보다 2배로 확대한 2배밀도 비디오CD를 개발했다.

6일 금성사는 SKC와 공동으로 CD의 재생시간을 기존 최대 74분에서1백48분
으로 늘린 2배밀도비디오CD를 개발,내년 6월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배밀도비디오CD가 제품화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처음으로 두회사는 오는 12
일 열리는 한국전자전시회에 이제품을 출품한다.

비디오CD는 움직이는 화면을 CD에 디지털방식으로 압축 저장했다가 재생하
는 것으로 오디오및 동화상과 정지화상을 함께 재생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기
기이다.

화면이 선명하고 여러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기존 VTR을 대체할 차세
대 영상기록매체로 꼽히고 있으나 영화를CD 두장에 담아야 하는 등 재생시
간이 짧다는 단점을 갖고 있어 각국업체들이 재생및 저장시간을 늘리기 위한
밀도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금성사와 SKC가 공동개발한 제품은 CD 1장에 영화한편을 완전저장할 수 있
는 것으로 재생기술은 금성사가,저장기술및 CD는 SKC가 각각 개발했다.

금성사는 CD에 쪼여 정보를 읽는 반도체레이저의 파장과 대물렌즈의 개구
율을 개선,2배밀도 재생기술을 개발했다.

SKC가 선보인 2배밀도CD는 1.5기가바이트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회전속
도를 저속과 고속으로 선택할수 있다.

금성사는 이번에 개발한 2배밀도비디오CD와 관련,10여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특허출원할 방침이다.

비디오CD를 생산하는 회사는 네덜란드필립스와 일본 소니 마쓰시타 산요 히
타치 샤프등이며 세계시장규모는 현재 40만대규모이나 오는 97년께는 1천3
백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성사는 세계처음으로 개발한 2배밀도비디오CD에 대화형기능을 채용한 제
품을 내년 6월부터 양산,차세대영상기록매체와 멀티미디어분야의 세계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