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3관왕 최상호(39.남서울CC)가 남자프로골프 상금왕자리에
복귀했다.

4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올시즌 마지막대회인 쏘나타컵 94
SBS 최강전까지 모두 8개대회의 개인상금을 집계한 결과,최상호가
1억3,449만8,695원을 벌어들여 단연 94년상금랭킹1위를 차지했다.

93년상금왕자리를 박남신에게 내주었던 91,92년상금왕최상호는
올시즌 캠브리지오픈과 팬텀오픈에서 우승상금 각각3,000만원씩을,
아스트라컵PGA선수권대회에서 3,5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아 일찌감치
올시즌 상금왕복귀를 예고했었다.

매경오픈우승상금 약4,000만원을 포함, 8,080만8,868원을 기록한
김종덕(33.대동골프연습장)은 2위를 차지, 지난해상금랭킹3위에서
한칸뛰어올랐다.

올시즌마지막대회인 쏘나타컵 SBS 최강전에서 우승상금 4,000만원을
받은아마추어국가대표출신 김종일(25.스카이골프연습장)은 합계
7,029만6,250만원으로 지난해랭킹14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프로골퍼 97명이 출전한 올시즌 각종대회의 상금합계에서 5,000만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4위인 최광수(5,502만1,121원)까지 4명
이었으며 2,000만원이상은 12명이었다.

이밖에 올해 1,000만원이상을 상금수입으로 벌어들인 프로골퍼는
22명, 500만원이상은 37명이었고 출전선수의 절반에 가까운 46명이
300만원이하의 상금수입에 그쳤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