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스포츠 >>>

지금까지 한 이야기의 주제는 골프를 "가족스포츠"로 만들라는 것이다.

아내가 골프를 치면 심신이 건강해져 가족 모두의 기분도 활기차게
만든다.

아내의 기분이 좋으면 남편도 좋고 부모가 좋으면 아이들도 명랑해진다.

아내는 건강한 심신으로 더 조리있게 아이들을 살필수 있으며 골프를
위해 다른 부문에서의 절약도 가능하다.

한마디로 쓸데없이 다른 생각을 하지않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 된다.

아내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골프를 시켜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의 골프는 수영을 가르치거나 테니스를 가르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분석해야 한다.

앞으로 골프는 더욱 일반화될 것이고 아이들이 어른이 될때면 골프를 통한
"사교"가 생활의 한부분이 될것이다.

골프는 어렸을때 배우는게 가장 좋다는 점에서 그들에게는 사실 바이올린
레슨보다 훨씬 골프가 장래에 유익한 배움이 될수 있다.

물론 아이들의 골프는 필드행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연습장에서의 운동개념
으로 그쳐도 된다.

그러다가 고3짜리 아이에게 몇달에 한번 정도 "이번 일요일에는 아빠하고
골프장에 가서 머리를 식히자"고 제안하는 것만큼 멋진 부모도 없을 것이다.

<<< 온가족이 알면 >>>

온가족이 골프를 알면 전세계가 화목해진다.

골프는 모든 스포츠중 유일하게 남녀노소 불문하고 직접 즐길수 있는
스포츠이다.

테니스는 20살짜리 아들과 70세 할아버지가 결코 대등하게 즐길수 없다.

그러나 골프는 25세 며느리와 70세 시아버지,또는 40세사위와 60세장모가
함께 플레이 할수 있는 게임이다.

거기에 나이많은 사람이 한창 혈기왕성한 젊은이를 보란듯이 이길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라는 스포츠의 속성이 언제 어디서나 살아숨쉬며 당사자들을
즐겁게 한다.

골프는 또 "이리 갈까, 저리 갈까"하는 나들이 걱정을 없애준다.

하다못해 온가족을 데리고 골프대회를 구경하면 시장바닥과 같은 유원지
보다는 훨씬 한적하게 자연을 맛보며 휴식할수 있다.

<<< 결론적으로 >>>

결론은 ''평생의 가족스포츠''로 골프를 택하라는 것이다.

솔직히 경제적 부담은 있지만 투자에 대한 보답을 생각하면 너무도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

심신이 부실해 그 치료에 돈들이지 말고 골프에 ''예방투자''하는게 현명한
것 아닌가.

바로 지금 시작하자.

그 시작에 대한 이윤은 평생 돌아오게 돼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