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럽을 살때는 어디서 어떻게 구매하느냐가 중요하다.

특소세가 내려가면 "나카마채"와 정식수입품과의 가격차이가 별로
없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무상수리 불량품교환등 애프터서비스가 보장되는
정식제품을 사는것이 가장 현명한 구매가 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국내의 거의 대부분 골프상회에서는 나카마채를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

기업적규모가 아닌 영세한 골프상들이 이윤이 많이 남는 나카마채를 거래
하지 않을리 없고 실제 그렇게 해온 것으로 봐야 한다.

심지어는 수입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직영하는 골프숍에서조차
다른 외제브랜드의 나카마채를 취급하는 경우까지 있다.

이부분 역시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얘기다.

나카마채를 취급하지 않으면서,세금계산서를 1백% 발행하며 제대로 장사
하는 곳은 대형골프숍들이다.

이들은 자료없이 거래하다가 크게 다칠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궁극적
목적은 장기적으로 고객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의식이 강한 곳이다.

업계에서는 강남구 압구정동의 "토레스", 신세계백화점의 골프코너, 그리고
반포골프백화점정도가 나카마채를 일절 취급하지 않는 점포로 알려져 있다.

이들 점포에서 골프채를 구입하면 철저한 애프터서비스가 보장된다.

나카마채의 취급여부는 일제채를 파느냐, 안파는느를 보면 금방 알수 있다.

일제골프클럽은 그 부분품까지 수입다변화품목으로 지정돼 일절 수입이
금지돼 있다.

그 수입금지된 일제채를 팔고 있으면 그것은 밀수품등 불법반입제품을
팔고 있는 셈이다.

요즘 시중에 나도는 "혼마 빅LB"등은 모두 불법반입품이 분명하고 그 채를
파는 골프숍도 문제가 있는 골프숍으로 봐야 한다.

< 김흥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