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틸리의 진실 ( TILLIE''S TRUTH ) >>>

When you''re desperate for a par, a bogey is on the horizon.

-죽어도 파를 잡아야 될때는 보기의 조짐이 보이게 마련.

<>.베스트스코어 일보직전이거나 내기를 해서 왕창 잃고 있을때이거나
아니면 뭔가를 보여줘야 할때 골퍼들은 파 또는 버디를 진정 잡고 싶어한다.

그러나 파가 시급할수록 상황은 반대로 되는게 골프.우선 티샷부터
삐그덕거리며 골퍼들의 사기를 떨어 뜨린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장갑 벗어봐야 안다"는 개념이다.

골프는 라운드후 장갑을 벗을때까지는 무슨일이라도 일어날수 있다.

보기라고 체념한 순간 10m 롱퍼트가 들어 갈수 있고 벙커샷이 깃대에
붙어 파를 잡을수도 있다.

세상 모든일과 마찬가지로 골프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골퍼에게
항복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