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국의 정치및 경제 사회 문화정보등을 수록한 "국가정보"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지난 4월15일부터 전세계
81개 무역관에서 수집한 1백4개국의 국가별 기초정보를 체계적으로 정
리,유료판매하자 럭키금성상사 대우전자 삼성건설 현대중공업 해륙물산
등 2천여개 기업들이 이를 다투어 구입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해외진출을 위한 투자환경조사와 현지 정세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국가의 정치 행정 외교및 대외거래 상거래관행등을 종합정리한
무공의 "국가정보" 구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국가정보는 무공이 전세계의 국가정보를 1백여개 항목으로 분류,데
이터베이스화한후 기업들이 이를 원할 경우 프린트해 판매하는것이다.

최근 국가정보를 구입한 럭키금성상사는 현지 주재원들이 수집한 해외
정보를 보완하고 새로운 시장개척의 자료로 활용하기위해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지역등 92개국의 국가정보를 구입했다.

또 대우전자도 세계 56개국의 정보를 구입한것을 비롯 삼성전자 54개국,
삼성건설 28개국,해륙물산 16개국,태평양 28개국,제일제당 8개국의 정보
자료를 사갔다.

이밖에 (주)세풍은 볼리비아에 대한 투자환경을 조사하기위해 국가별 정
보판매창구를 찾았고 한국지퍼 포스코경영연구소 대영물산 도성전자 선경
인더스트리등도 멕시코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등의 국가정보 자료를 대
량 구입했다.

무공측은 국내 기업들의 대외투자가 급증하면서 각국의 기초정보를 정리한
"국가정보"에 기업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및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폴란드등의 정보가 많이 팔리는 추세"라고 밝혔다.
정보책자의 가격은 장당 3백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