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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16일자) 중시돼야 할 건설합작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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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만개나 되는 일본건설업체중 랭킹 15위권에 드는 마에다건설이 최근
    서울에 연락사무소를 차렸다고 한다.

    과거에 없던 일이라해서 화제가 되는지는 몰라도 그 자체는 조금도
    이상한 일이 못된다.

    건설시장 개방에 따라 한국건설업체가 일본건설시장에 진출할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건설업체도 당연히 한국건설시장에 참여할수 있기 때문이다.

    마에다건설이 무슨 계획을 가졌는지는 알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건설시장개방에 따라 예상되던 외국건설업체의 국내 상륙활동이 현실화 될
    날이 눈앞에 다가섰다는 것이다.

    더구나 자국내에서 뇌물공사파동과 엔고 불황및 건설자재값상승 그리고
    외국건설업체의 국내건설프로젝트 참여로 유례없는 불경기를 겪어온 일본
    건설업계의 입장에서 보면 많은 대형 사회간접자본 건설 프로젝트의 발주가
    계획돼 있고 건설에 드는 인건비와 자재구매비용이 일본 국내보다 훨씬 쌀
    뿐 아니라 고도기술 엔지니어링부문에서 일본이 앞서고 있는 한국이
    매력적인 새시장으로 비칠 것은 당연하다.

    그점에서 마에다건설을 비롯한 일본건설업체들의 한국건설시장참여는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다.

    구미선진국건설업체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지금까지와 같은 외형위주의 양적성장이나 낙후된 기술 또는 취약한
    경영기반을 가지고는 외국건설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국내 건설업체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으며 합작협력의 기회도 차지할수 없게 됨을 의미한다.

    우리 건설업계는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과 함께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건설업체와의 합작을 통한 내외공사의 수주참여를 모색하는데
    머리를 써야 할것이다.

    괌에서의 호텔공사에 성공한데 이어 일본 후쿠오카에서 첨단정보빌딩을
    함께 짓고 있는 쌍용건설과 일본의 마에다건설의 합작제휴는 한.일 건설
    업체간의 잘된 협력의 한 실례다.

    앞으로 국제적 경쟁이 치열해질 건설프로젝트에 우리 건설업체가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단독수준만 찾을것이 아니라 앞에 든것과 같은 일본과
    구미선진국 업체들과의 합작수주로 공사를 따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
    이다.

    일본과 구미선진국업체들의 경우 현지업체 또는 제3국업체들과의 합작수주
    의 비율이 높으며 또한 바로 그것이 수주를 따내게한 비교우위의 한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건설시장의 개방은 노동집약적 단순공사에나 능하고 질보다 양에
    치중한결과 공사의 부실화를 많이 발생시킨 우물안 개구리식의 우리 건설
    업계의 방식과 구조의 일대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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