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에 비해 열세라는 점때문에 우선주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쌍용
제지 우선주는 구주보다 발행조건이 유리한 것으로 밝혀져 눈길.

쌍용제지 우선주는 의결권이 있는데다 회사 청산때 구주보다 우선하는
재산분배권을 갖고 있는 것.

다만 구주보다 1%정도 배정을 더받는 다른 우선주들과는 달리 배정율은
구주와 같다.

쌍용제지 우선주가 구주에 비해 월등한 지위를 갖게 된 배경은 미국
유수제지업체인 스카티와의 제휴한 쌍용스카티를 지난 82년 흡수합병한
때문.

쌍용스카티는 지난 79년 스카티사와의 합작투자를 위한 정관을 작성했는데
이때 우선주 자격을 이처럼 규정했던 것.

스카티사는 현재 쌍용제지 경영권에서 손을 뗀 상태로 23.8%의 지분을
소유한 제2대주주며 57만1천6백73주의 우선주 전체물량을 소유.

한편 우선주 급락세로 쌍용제지 우선주가 높은 관심을 끌었으나 상장만 돼
있고 거래는 전혀 없어 사실상 접근이 차단된 탓에 투자자들은 헛물만 켠
셈.

<박기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