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9일 MBCTV 뉴스데스크를 시청하다보니 통계청이 발표한 구한말
경제사회상에 대한 공개가 있었다. 그런데 "민비, 장례비로."라는 등
"민비"라는 용어를 아무런 여과없이 방영하고 있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지칭하고 있는 민비(민비)는 일제가 우리를 잔혹하게
짓밟으며 비하시켜 사용한 말이기에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어디까지나 명성황후(명성황후)가 옳은 표기인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때
우리나라는 어떠했는가.

1895년(고종32년)에 미우라 일본 공사가 친러시아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음모의 일환으로 일본에 대해 가장 위험한 인물로 여겨지고 있던 명성황후
를 처참히 시해했던 것이다. 이 사건을 소위 "을미사변"또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이라 부른다.

또한 "경술국치"이후 그들 멋대로 짓밟으며 자기들 입장에서 미화시켜
사용한 용어나 또 우리를 비하시켜 사용했던 용어가 아직도 은연중에
남아있어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민비"라는 용어도 그중 하나로 일제에 의하여 생겨난 식민지사관에
입각한 용어이며 일제는 당시 우리의 민족정기를 말살하려는 의도에서
"명성황후"를 "민비"로 비하시켜버렸던 것이다.

일본 낭인에 의해 우리의 국모인 "명성황후"가 처참히 시해된 천인공노할
사건임을 상기할때 "민비"라는 표현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비하시키는
격이기에 앞으로는 반드시 "명성황후"로 고쳐서 사용해야 할 것이다.

차 형 수 <서울 송파구 신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