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우량고가주를 앞세워 종합주가지수 950선 돌파를 계속 시도
하고 있다. 19일에 이어 20일에도 종가는 다시 밀렸지만 장중한때는
종합주가지수가 950을 웃돌았다.

주말인 20일 중저가주가 오름세를 나타내 분위기가 약간 달라지기는
했으나 몇몇 대형우량주는 연일 급등세를 지속하고 중저가주중에는
하한가가 무더기로 쏟아지는등 주가차별화현상도 다시 나타났다.

증권관계자들은 이번주에도 주식시장은 지난주와 비슷한 분위기를 주축
으로 삼으면서 주변종목으로의 조심스런 매기확산을 시도할 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많은 증권관계자들은 종합주가지수가 그런대로 강세기조를 유지하고
핵심우량주가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이와함께 반기실적이 양호한 종목들의 개별적인 상승시도가 보다
뚜렷해지거나 실적주중심의 순환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이 이번주 장세를 그런대로 괜찮을 것으로 보는 것은
단기적인 시중자금사정이 상당히 안정되고 22일의 은행 지준도 무난하게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12월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기대이상의 호전세를
나타낸 만큼 실적장세의 확산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주부터 시작될 투신사의 외국인전용 수익증권 설정도 외국인 투자
한도 확대 기대감과 함께 호재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950선 돌파에 성공하더라도 지속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경향도 만만치않다.

이들은 증시주변의 자금여력이나 거래량수준등을 감안할때 960대인
전고점을 돌파해 계속 뻗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기는 아직까지 힘든
편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아직까지 기관들의 적극적인 주식매입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도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주의 시장주도 주식에 대해서는 실적호전세가 두드러지고 외국인 투자
한도 확대및 외수펀드 설정 기대감등이 작용하고있는 고가우량주들이 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증권관계자들이 많다.

이와함께 중소형 실적호전주등으로의 매수세 확산및 순환매 가능성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편이다. 수급및 자금사정 단기적인
자금사정은 안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22일로 지준을 맞은 은행들도 그동안의 보수적인 자금운용으로 오히려
자금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에따라 20일의 콜금리는 10.0%까지
떨어졌다.

증시내의 대기성자금인 고객예탁금은 19일현재 2조6천2백43억원으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의 유상증자 청약규모는 3천8백억원정도에 종전에 비해 많은 수준
이나 기업공개등 여타 공급요인이 적어 큰 부담은 안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전략 주가지수보다는 개별종목의 주가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이는
투자자세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견조한 주가움직임이 예상되는 핵심블루칩과 함께 실적호전종목중 그동안
주가움직임이 미미했던 주식을 선별매수하는 전략이 좋을 듯하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반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이나 업종전반의
경기호전으로 흑자전환을 이루게될 저가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하는 증권관계자들도 있다.

<조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