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중국공산당 간부및 정부요인이 북한은 김정일
체제가 이미 확립돼 있으며 이달 중순께는 김정일이 국가주석및 당총
비서직에 취임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일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간부 등은 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표면상 거부하고 있지만 결국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이숙정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오학겸 정치협상
회의 부주석,당가선 외무차관은 중국을 방문 중인 자민당 중국경제정치
시찰단의 야마자키 다쿠 의장등과 북경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연락 부장 등은 회의에서 김정일체제가 이미 확립돼 있다는 근거로
73년 김정일이 이미 후계자로 결정된 데다 최근 7-8년 동안 실질적으로
당정군의 업무를 장악해왔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한편 중국공산당은 김일성 사망 후 처음으로 이달말 북한에 공식방문단을
파견,김정일체제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외에 천명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