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억류중인 고상문 전수도여고 교사와 87년
1월 납북된 동진호 선원등 납북자 문제를 남북적십자회담 등 비당국간
접촉을 통해 송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통일원 당국자는 10일 "현재 정권 교체기에 들어선 북한에게 납북자
송환을 위한 당국간 대화를 현시점에서 제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 문제는 적십자사등 비당국간 접촉을 통해 1차로 납북자 생사확인,
서신교환등을 촉구한후 북측 반응에 따라 송환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납북자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위해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이 주재하는 "북한 억류자 관계장관 회의"와 실무대책반을 구성,운영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