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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문화] (19) 아침 재테크..박원석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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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서울의 아침을 좋아한다.

    집 주위에 나무들이 많아서인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글쓰는 사무실을 향해 집을 나서는 시간이 대체로 5시 30분께.

    우유배달을 하는 아주머니와 골목길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미화원
    아저씨들의 모습, 언제 보아도 정겹고 또 몇시에 차고지를 출발했는지 몇
    안되는 승객들을 태운채 거리를 달려가는 시내버스 기사님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도 생기가 있어서 좋다.

    그리고 이 시간쯤 되면 한창 잠많을 나이에도 불구하고 득달같이 거리로
    나와서 교통정리를 시작하는 물빛 제복의 의경들..

    유연한 동작의 수신호로 차량의 흐름을 끊지 않고 원활하게 소통시켜 주고
    있는 작은 배려가 우리를 절로 미소짓게 한다.

    내가 좋아하는 서울의 아침은 바로 이 시간이다.

    이 시간만큼 서울은 싱그런 아침의 분위기와 느긋한 여유를 즐길수 있지만
    일단 7시가 넘어서면 평화는 깨지고 그때부터 서울의 아침은 이미 아침이
    아닌 것이다.

    차들이 서서히 밀리기 시작하면서 가다 서는 횟수가 많아지고 이윽고는
    5분 10분도 꼼짝하지 않는 차.

    체념의 달인이라도 된듯이 앞차만 응시하고 있는 운전자들.

    그래서 어쩌다 일이 생겨 차량 정체가 심한 출근시간대에 시내에라도
    들어가는 날이면 매일처럼 겪는 일이 아니니만큼 머리 속은 극도로
    혼란스럽기 짝이 없고 서울이 싫어지기 시작한다.

    도대체 어쩌자고들 이 시간대에 이렇게 몰리나..

    매일 이런줄 알면서도 항상 같은 시간대에 차를 몰고 나와서 인내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이 존경스럽기도 하고 답답하게까지 느껴지는
    것이다.

    차량의 증가는 필연적이고 도로의 확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면
    매일처럼 출근길의 정체속에서 시달림을 받느니보다 이 교통혼잡이 심한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즉 집에서 출발하는 시간을 현재보다 30분에서 1시간정도 앞당기는 것이다.

    바쁜 현대생활에서 아침처럼 시간이 많은 때도 없고 유익하게 활용하기
    좋은 시간도 없다.

    집에서 한시간을 일찍 출발하면 현재보다 한시간에서 1시간30분을 자기
    자신만의 시간으로 유용하게 쓸수가 있는데 비해 그렇지 않으면 이 귀중한
    아침시간을 차속에서 대부분 자신의 인내와 싸우며 허비하고 만다.

    한달 1년으로 놓고보면 얼마나 큰 시간의 손실인가.

    분초를 아껴서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사람만이 남보다 앞서가는 현대사회,
    자기혁신은 이 아침시간의 활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일 아침부터 당장 한시간씩 일찍 집을 나서자.

    거기에 바로 성공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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