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입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

1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지난7월 한달동안 기관투자가들은 46억원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들이 순매도를 보인것은 지난2월이후 처음으로 6월에는 사상최고
수준인 6천9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었다.

7월중 기관들은 모두 4조5천3백4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4조5천3백
94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매수세의 위축경향은 특히 7월중순이후 강해져 전전주(7월18-23일)
6백36억원, 지난주에도 3백2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최근 은행들은 매수우위 기조는 유지하지만 그 강도가 점차 약해져 이들의
순매수규모가 7월 셋째주의 1천2백72억원에서 전전주는 9백69억원, 지난주
에는 4백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달 중순께는 매도일변도의 자세를 보였던 투신들은 최근에는
매도우위속에서도 순매도액은 다소 줄어들고 있다.

보험이나 증권사들도 매수강도가 다소 약화되는 추세를 보여 지난주에는
각각 90억원과 2백2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이같은 기관들의 주식매수세 위축이 최근의 주가약세및
은행에 대한 유가증권 투자자제 요청과 투신사들의 특담상환 준비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들은 또 투신의 특담 상환자금 마련이 대체로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은행에 대한 유가증권 투자자제 요청및 가계대출 억제, 주식형 수익증권의
증가세 위축등으로 기관들의 주식시장 개입강도가 단시일내에 크게
강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