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 구축된 공중정보통신망인 데이콤-네트(DNS)가 지난 25일로
개통 10주년을 맞았다. 데이콤-네트는 7월현재 가입자가 1만여명에 이르고
있고 전세계 60여개국 1백51개 통신망과 연동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데이콤-네트는 개통초기 서울 대전 부산 3개지역에만 교환기가 설치돼
운용되었으나 지금은 전국 76개 주요도시로 확대돼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요금으로 다양한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

연도별 통신량은 85년 16만8백49kseg(1seg=영문자 최대 64자)에서 93년
에는 1천3백34만kseg를 기록, 연평균 7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콤-네트는 현재 기업의 본지사간 온라인 통신서비스외에 천리안,메일
400서비스,EDI(전자문서교환),종합예약서비스등 각종 부가통신서비스와
다이얼로그등 해외정보은행서비스, NOTICE 등 해외전자사서함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작년10월부터 한국통신의 하이넷-P와 상호연동 되고 있고 이달들어서는
STM패킷망과 같은 민간기업의 사설망과도 연동되는등 전국을 하나로 엮는
기간신경망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데이콤은 데이콤-네트의 개통10주년을 계기로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
(B-ISDN)과 연계해 국가기간망으로서의 위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콤은 이를위해 우선 DNS가상사설망서비스등 기존의 부가서비스기능을
확대하고 선택제 요금제도등 다양한 요금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금년중 데이콤 프레임릴레이서비스와 인터넷서비스를 상용화하고 패킷
교환방식의 무선데이터통신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화상회의시스템,고속팩스,텔레라이팅,원격진료등 멀티미디어통신이
가능하도록 차세대교환기술을 활용, 데이콤-네트의 고속화 광대역화를
추진키로 했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