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철도와 지하철의 불법파업, 북한핵문제 등으로 전국이 어수선하고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

이에 못지않게 6월초반부터 전력수요가 폭증하여 벌써 지난해의 전력소비
최고치보다 무려 1백만kw 이상을 상회하여 올여름의 전력설비가 과중한
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일시에 정전이 된다든지 제한송전으로 산업이 마비
되는 현상이 발생 될지도 모르는 긴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

국민들은 철도, 지하철의 불법파업에 대하여는 강한 비판을 가하고 전쟁
위기설이 나돌때는 라면, 부탄가스 등을 비상용품으로 사재기 한다.

또 월드컵 경기에는 돈내기를 하는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국민의
무절제한 전력과소비 또는 낭비로 빚어지고 있는 전력 비상문제에 대하여는
너무나 둔감한 것 같다.

점심시간 빈 사무실에 훤하게 켜져있는 전등, 폭증하고 있는 각종 컴퓨터
냉방설비, 대낮인데도 버젓이 켜져있는 아파트 통로등, 갈수록 대형화하고
많아지는 가전제품 에어컨 설비등으로 전력비상사태가 언제 눈앞에 현실화
될지 모르는데도 도무지 남의 일처럼 여긴다.

전력이 부족하게 되면 철도,지하철 운행중단 문제에 비할 바가 못될
정도로 심각하다.

단 30분만 정전이 되어도 우리나라 전 기간산업이 마비된다.

우리는 전기도 과소비 하면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항상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주변에 불필요한 전력을 낭비하고 있는지 항상 점검하고 특히 하절기
냉방설비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여 전력부족으로 인하여 발생할수 있는 사회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가는 국민의식을 갖도록 노력하여야 하겠다.

송기정 < 서울 노원구 중계1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