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음료,주류생산업체등이 대거 지하수 개발에 뛰어들 조짐이다. 지난해
조선맥주가 지하수를 원료로한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공략에 큰 성공을
거둔 것이 경쟁업체들을 자극하면서 올들어 지하수 개발을 서두르는
기업이 늘고 있다.

29일 지하수개발 전문기관인 농어촌 진흥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동양맥주는 농어촌진흥공사와 지하수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대전공장
등 전국의 4개 생산공장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수 확보에 나섰다.

또 지난27일에는 롯데칠성 음료가 이회사에서 생산하는 각종 음료의 원료
로 쓰기 위해 농어촌 진흥공사와 양산공장 인근지역 지하수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 진로와 해태역시 지하수를 개발해 음료및 주류의 원료로 쓰기로
하고 현재 농어촌 진흥공사와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 진흥공사의 관계자는 현재 10여개 민간기업들이 지하수 개발을
문의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생수판매 회사외에도 식음료 회사들이 지하수
(암반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있음을
반영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말현재 농어촌 진흥공사가 공공기관 또는 민간의 지하수 개발
의뢰를 받아 체결한 게약액은 40억원에 이르며 이중 20억원 정도는 이미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