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에 실용화할수 있는 기술을 발굴, 이의 상업화에 힘쓰겠습니다"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 한러에너지연구센터를 개소한 한국에너지기술
연구소의 오정무소장(50)은 이 센터를 장기적인 기초과학연구보다는
상업화이전단계의 시장성 있는 기술을 찾아내 상업화 기술을 개발하는
기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러에너지연구센터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IMP(분자물리
연구소)와 새턴 등 2개 러시아 연구소와 코로스 유공등의 국내기업이
참여, 설립됐다.

"정부의 지원으로 연명하는 "전시적 효과만을 갖는 기관"으로 남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벌어 먹을 수 있는 자생력있는 연구기관으로
키워 나갈 계획입니다"

오소장은 실용화중심의 연구에 중점을 두는데 대해 정정이 불안한 러시아
현지에서 수행할수 있는 적절한 연구형태라는 점도 들었다.

또 재정압박이 심한러시아측에서도 실용화중심의 연구를 원하고 있어
이같은 연구형태가 더욱 활발한 연구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차전지인 니켈메탈하이드라이드 전지와 산업용 가스센서시스템등이
이 센터를 통해 곧 상업화될 예정이다. 그는 또 인센티브제도를 활용,
러시아 과학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묻혀있는 기술은 무궁무진합니다. 더구나 미국 일본등과는
달리 기술이전에 대한 견제가 거의 없어 기술이전을 손쉽게 받을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미국 독일의 경우 이같은 점때문에 기업 스스로 러시아에 앞다퉈
합작투자등의 형태로 진출하고 있다고 오소장은 전했다.

오소장은 지난90년부터 러시아 현지연구소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등
국내출연연구소로는 맨처음 러시아의 첨단기술 확보에 나서게 된 덕분에
이번에 현지 연구센터를 설립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