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들이 고가정통캐주얼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저가에서 고가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는 소비패턴변화
에 발맞춰 이분야 선점을 노린 업체들이 가을.겨울시장을 겨냥 경쟁적으로
고가정통캐주얼을 내놓고 있다.

업체들은 강한 자의식과 차별화된 개성을 추구하는 25~35세의 소비층들이
최근 고급스런 정통(트레디셔널)캐주얼에 높은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 캐릭터캐주얼 스포츠캐주얼에서 탈피해 고급정통캐주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급정통캐주얼은 기존 중저가캐주얼에 비해 2~2.5배정도 비싼 가격대로
판매될 예정이다.

업체들은 고가정통캐주얼을 고가소재로 고급성을 강조하고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리까지 포괄하는 토탈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으로 있어 기존 폴로
빈폴 노티카 등 브랜드와 함께 고가정통캐주얼시장에 한판 혈전이 예상된다.

신성통상은 자체브랜드인 "올젠"을 내놓는다. 양모와 울등 천연소재중심의
고가소재를 사용했다. 매출목표를 올해 30억원, 98년에는 3백30억원으로
잡고 있다.

에스에스패션은 "파쏘나블"을 프랑스본사와 라이센스계약해 출시한다.

양모 울등 최고급천연소재를 사용하고 셔츠 넥타이 니트웨어 스웨터등
토털아이템으로 생산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상품차별화로 상대적 가격만족도를 높일 전략을 짜고 있다.

대현은 "말보로 클래식"를 내놓는다. 이 회사는 미국 필립모리스그룹이
보유한 말보로의 의류상표로 이태리 마르조토사가 생산하는 토탈캐주얼인
이 브랜드를 직수입, 판매한다.

진바지 기준으로 판매가가 8만5천원~9만5천원수준이다.

이밖에 트래드클럽은 "이니셜"을 올 가을에 캠브리지멤버스는 "다니엘
에스테"를 94년초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