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에서 진통제로 사용되는 "염산날부핀"이 시중에서 불법으로 마구
유통되면서 마약대용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이 검찰수사로 밝혀졌다.

게다가 이 약품을 환각제로 사용하고 있는 계층이 최근들어 중학생으로
까지 퍼져 있는 것이 확인되어 매우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더욱 한심스럽고 개탄스러운 것은 히로뽕에 버금가는 이 약품을 불법유통
시킨 조직이 다름아닌 약사와 의사, 그리고 약품및 마약취급 허가를 받은
약품도매상이라는 점이다.

돈때문에 의약업계 종사자로서 갖추어야 할 윤리의식마저 버렸다니
그들의 행태는 아연실색할 일이다.

마약은 개인은 물론 가정까지도 파괴하며 각종 범죄의 원인과 동기가
되기도 한다. 염산날부핀의 불법유통이 드러난 이상 당국은 염산날부핀의
생산량과 전국약품도매상의 유통경로를 철저히 파헤쳐서 환각제로 둔갑해
유통되는 이 약품의 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불법유통과 관련된 약사 의사 약품도매상들을 엄중문책해야 한다.

이고명 <서울 서초구 서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