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되자 마자 순위에 오른 "데몰리션맨"과 "프로젝트S"는 주인공의
이름이 흥행보증수표인 영화들이다.

"람보"의 실베스타 스탤론과 "동방삼협"의 양자경 정도라면 대여시장에서의
성공이 예정돼 있고 실지로 잘 들어맞는다.

수입업자들이 주인공이름에 주목하는 것은 특히 비디오탓이다. 한국에서의
비디오장르가 개척될 가능성은 순전히 비디오로만 승부를 거는 제작사
수입사들이 나올때 높아진다.

20일 출시되는 "러시아 명작영화"전집(현대비디오영상제작공사 수입제작)
은 과연 "미녀와 야수"등이 개척한 셀스루마켓(판매시장)에 비미국영화로
뛰어든 보기드문 경우다.

러시아 국영고리키스튜디오가 지난 27년간 영화뿐 아니라 음악 무용 연극의
예술가들을 모아 제작한 청소년용 예술영화를 전집으로 묶었다.

"친절과 너그러움은 큰 자산이다"라는 교훈적 내용이 담긴 "서리의 신"을
비롯 "밤비" "얼음의 소녀" "왕자와 연인들"등 90분짜리 극영화 20편으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