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국내기술로 개발된 첫 작품입니다. 개발초기에 걱정도
많았습니다만 이제 확실한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엑센트 개발을
총지휘한 현대자동차 기술개발담당 이충구부사장은 로열티를 한푼도
내지않는 승용차모델을 보유,한국자동차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한다.

"엔진 트랜스미션 섀시등을 처음으로 우리기술로 개발했니다. 그동안
9차종을 개발했으나 파워트레인 등은 외국것을 그대로 사용했었지요.
스쿠프에 국내기술로 개발한 엔진을 실어 시험을 했지만 "구들장"부터
새로 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부사장은 엑센트가 독자기술에
개발된 것외에도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의 연비규제및 환경기준을 철저하게
맞춘 첨단차량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부품의 코스트를 낮춰 경쟁력을 대폭 강화,엑셀의 신화를 다시 재현
할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비향상을 위한 경량화에도 중점을 둬 엔진
무게를 7kg이나 줄인 것을 비롯 전체무게를 엑셀보다 60kg 이나 줄였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경쟁차종인 도요타 터셀과 비교할때 모든 수치가 더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독일 포르쉐 개발팀도 어떤 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내렸을 정도지요" 이부사장은 쏘나타 엘란트라
엑센트등을 계속 개발해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는 점을
느꼈다며 이번 엑센트개발을 각분야별로 전문화해 성공한 만큼 앞으로
개발인력의 교육및 해외연수에 중점을 둬 국제적인 기술인력으로 양성
하는 것이 최대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