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사회에는 소위 말하는 "고학력 실업자"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 원인이 정부의 교육정책과 사회구조의 모순에 있다고
지적하고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나는 이와같은 현상의 원인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신학기가 되면 젊은이들은 큰 희망과 포부를 가슴에 안은채 캠퍼스에 첫발을
들여놓는다.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난 이맘 때쯤이면 대학생들은 크게 두집단
으로 나뉘게 된다. 졸업후 소신껏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 위하여 책과 문제와
진실에 대하여 투자를 하는 소수의 집단이 있는가하면 현재의 젊음을 존중
하여 오늘 해야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미루며 지금을 즐기는 다수의 집단이
있다.

전자는 고학력 실업자들의 존재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내일의 삶을 위하여 도서관에서 최선을 다하는 반면 후자는 고학력
실업자가 생기는 원인은 사회의 구조적 모순때문이고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력을 비판하고 "왜 대학을 졸업하고도 집에서 놀아야 하는가"
라고 항변하며 자신들에게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우리학생들도 사회구조를 비판하기 전에 적어도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며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되려고 노력하는 젊은이가 되어야겠다.

김현준<경기도 하남시 신장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