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국가에 헌납한 정치자금이 국고에 모두 환수된 것으로
감사원 조사결과 확인됐다.

감사원 당국자는 1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국가에 헌납한 1백39억원과 이
자 1억원 등 1백40억원이 국고에 들어갔는지를 조사한 결과, 헌납재산이 지
난 89년 4월25일 모두 국고에 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재산이 일단 국고로 들어가면 정부의 재정운용 계획에 따라
쓰이기 때문에 전씨 헌납재산이 어떠한 용도로 쓰였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감사원이 전두환씨 헌납재산의 국고귀속 여부를 조사한 것은 지난번 임시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