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소규모사무실에 대한 임대수요가 크게
늘고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구등 대도시에서는
최근 경비절감을 위해 사무실을 줄이거나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소규모
사무실을 임대하기위해 소규모사무실빌딩인 오피스텔에 몰려들고있다.

이에따라 일부 오피스텔에서는 임대료를 인상하는 곳도 나타나고있으며
일반빌딩의 분양도 점차 늘어나 미분양사무실이 줄어들고있다.
지난 90년 5월 준공된 서울 서초구 서초동 기림오피스텔의 경우 지난해
중순까지만하더라도 임대수요가 없어 사무실을 비우는 업체에게 보증금을
내주기 힘들었으나 연말부터는 사무실 수요가 늘어 보증금회전이 바로되고
있다.

특히 작은 평형인 17평은 수요가 많아 바로 입주하기 힘드는 경우도
나오고있다. 빌딩측은 이에따라 평당 보증금 5백만원 월 38만원받던
임대료를 올 1월 2년만에 보증금 5백만원, 월 40만원으로 월세를 5%
인상했다. 회사측은 준공당시 평당 5백만원 월 50만원으로 시작했던
임대료를 경기가 극도로 침체됐던 91년 여름한때는 월세를 35만원까지
내리기도했으나 수요증가로 머지않아 준공당시수준으로 회복시킬수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 옆 리버뷰 오피스텔은
분양이 안된 오피스텔을 임대로 돌려 공실을 없애는데 성공했다.

지난 92년 12월 준공한 이 오피스텔은 전체 1백28실중 미분양된
20실을 지난해 12월부터 임대한 결과 한달만에 입주자를 모두 맞았다.

지난해 10월 준공된 서울 구로구 구로5동의 선경오피스텔은 올들어
분양과 임대수요가 쇄도하고있다. 이 빌딩은 지난 91년 착공 당시
50%정도 분양된이후 지난해 10월 준공까지 한달에 1-2개밖에 분양하지
못햇으나 올들어 소형평형을 위주로 임대와 분양 수요가 늘어나고있다.

소형사무실의 임대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로 대구
에서 가장 큰 오피스텔인 달서구 두류동의 성안광장 오피스텔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대를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 30-40여통씩 걸려오고있다.

빌딩측은 이에따라 지난 1월부터 평당 임대료를 5만원올려 월 35만원
(보증금 5백만원)씩 받고있다.
이처럼 소규모사무실의 임대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경비를 줄이기위해
큰사무실에서 이전해오는 소규모회사와 경기회복으로 창업하는 회사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밝히고있다.

기림오피스텔의 송석근씨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고 사무실이
비면 보증금을 내주기에 급급했으나 최근에는 수요가 많아 보증금을
바로 내줄수있다면서 임대수요는 창업자와 기존사무실의 축소하려는
자가 약 4대6정도라고 말했다.

빌딩사무실 분양전문회사인 신영건업의 정춘보사장은 경기회복으로
소형사무실에대한 임대수요가 늘고있다면서 분양도 곧 활기를 띨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