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24일 94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숙하고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하는 한편, 정부와 국회에
물가안정과 노동조합의 정치참여 보장 등을 촉구했다.

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노총 회관에서 산별연맹 대표와 대의원 등 5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경제개혁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
한 결의문 등 5개 결의문을 채택하고 사용자쪽에 대해 기술개발과 설비투
자 확대 등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노총 대의원대회 사상 처음으로 정부에서 이회창 국무총
리가 참석했으며, 남재희 노동부장관과 김종필 민자당 대표, 이기택 민주
당 대표, 이동찬 경총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